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긴 하지만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 가족 단위의 나들이뿐만 아니라 각종 모임,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같은 단체이동도 많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눈에 띄게 늘어가는 계절이다.
빠른 시간 안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반면 고속으로 차량을 운행하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위험이 커지는 고속도로에서의 운전은 시내주행과는 사뭇 다르다.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 중 절반을 졸음과 과속이 차지하고 있고, 사고가 일어났을 때 치사율 또한 일반도로에 비해 매우 높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는 무엇보다도 안전운전이 필수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먼저 운전자를 포함한 모든 승차자는 좌석안전띠를 매고 규정된 속도를 지켜 운전해야 한다. 또한 장시간 운전으로 쉽게 피로해져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기 쉬우니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리고 고장이나 부득이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나 정차 또는 주차할 수 있도록 경계를 나타낸 곳이나 정류장을 제외하고는 정차 및 주차를 해서는 안된다.
나와 가족의 안전을 생각하여 여행의 기대로 들뜬 마음을 조금 가라앉히고 안전운전을 한다면 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 이제 편리한 고속도로를 안전하게 이용하는 현명한 운전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구달서경찰서 교통안전계 김은영